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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태화강, 세계적 희귀 철새 도래지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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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생물다양성센터
댓글 0건 조회 370회 작성일 26-04-0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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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고니 등 90종 14만 마리
3월 8일까지 관찰장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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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만 마리의 철새가 올겨울에도 어김없이 울산 태화강을 찾았다. 큰고니, 노랑부리저어새와 국제 희귀종인 검은머리갈매기, 흰목물떼새 등 약 90종, 14만 마리가량이 태화강에서 겨울을 나면서 태화강은 세계적 철새 도래지로 자리 잡았다.

특히 해질녘 시베리아에서 날아온 8만3000여 마리의 떼까마귀 군무는 울산에서만 만날 수 있는 장관이다.

울산시는 지속 가능한 서식지 보호에 주력할 방침이다. 현재 태화강의 수질은 평균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 2.7ppm으로 수생생물 서식에 최적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강 하구에는 치리, 황어 등 어류 21종과 저서생물 13종이 서식하는 등 생물 다양성이 매우 풍부하다. 넓게 발달한 모래톱과 습지는 새들이 천적을 피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천혜의 요새가 된 모습이다.

시 관계자는 9일 “태화강은 이제 단순한 수질 정화의 성공 사례를 넘어, 인간과 야생동물이 도심 한복판에서 어떻게 공존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글로벌 생태 거점’이 됐다”면서 “시민, 생물학자들과 함께 정밀하게 기록하고 보호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시는 태화강생태관광협의회와 함께 중구 반구동 내황교 인근에 ‘태화강 하구 하천습지 생태관찰장’을 조성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설 당일을 제외하고 오는 3월 8일까지 휴일 없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시민들을 맞이한다. 참가자들은 쌍안경과 고배율 망원경을 통해 물닭, 뿔논병아리, 홍머리오리 등 겨울 철새뿐 아니라 습지 사이를 오가는 붉은머리오목눈이와 딱새 등을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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